**9월 29일자 서신.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모두 평안하신지요?

부디 사태가 속히 진정되어서 모든 분들께 많은 어려움이 없기를 바랍니다.

 

지난 2월 한국에서 들려온 코로나 사태를 시작으로 여기 사역도 새로운 국면을 맞기 시작했는데, 어느 새 계절은 가을로 접어 들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은 약 한 달 여 전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다가 지금은 방역이 잘 되어 더 이상의 확진자 소식은 없습니다.

 

교회 장소 변경

저희도 한 때는 비대면 예배를 드렸지만 지금은 다시 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있을 때 30인 이상의 종교 집회는 금지되었지만, 저희는 해당 사항이 아니라 조용하게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대면 모임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예민한 상황에 다수의 사람이 모임으로써 이웃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 집에서 가지던 모임을 외부로 옮겼습니다. 두어 군데를 옮겨 다니면서 드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우리 성도 중 한 명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서 거기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외부로 나왔으니 앞으로 모임을 좀 더 안전하게 가져가기 위한 방안을 놓고 지혜를 구할 때가 되었습니다.

 

성도들 근황

지금 모임에는 30대가 네 명, 나머지는 20대의 성도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에게는 더 사랑을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지난 서신에서 나누었던 중부 다낭 출신의 초신자 형제 이야기입니다만, 서신을 부친 그 다음 날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녁에 좀 만날 수 있겠는지 물어왔습니다.

 

저야 성도들이 스스로 열심을 낸다면 그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기에 만사를 제쳐두고 응락했습니다. 그 날 진지한 표정으로 저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교회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날, 자기가 마음으로 하나님께 질문을 던졌답니다. “하나님, 당신은 정말 계십니까?” 그러자 갑자기 자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귀가 웅웅거리며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랍니다. 그래서 기도했답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9월에 계약이 끝나 직장을 그만 두게 되는데 그러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그러자 음성이 들리기를 “교회로 가라. 너를 인도해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 얘기를 나누는데 상기된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습니다. 이슬람권 같은 지역에서 가끔 특별하게 주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듣습니다. 이 형제도 막 시작한 신앙의 첫 걸음이기에 주님께서 그 마음을 만져 주셨나 봅니다. 형제의 고백은 제게도 사명의 중요성을 재다짐시켜 주었습니다. 형제가 부디 잘 성장해 가기를 빕니다

 

**다음 주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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