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8일자 서신.
기도로 형통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만 우리에게 형통을 가져 옵니다.
12월은 한 해를 정리하는 달인 동시에 또 우리에게는 소망의 달이기도 합니다. 코로나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또 다른 변이로 인해 어이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기억해봅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2021년을 돌아보며
2021년 2월 4일 보냄을 받았다고 생각했던 ㅁㄹㅋ를 향해 호주를 떠났지만, 이스탄불 공항에서 좌절돼서 다시 이스탄불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거주 증을 받고 집을 구하였습니다. 지역 봉쇄, 국경 봉쇄로 팔, 다리가 다 묶여 있다가 6 월부터 이 곳 저곳 봉쇄가 풀리면서 다시 사역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언제 다시 닫힐지 모를 일이기에 기회가 주어질 때 부지런히 사역지를 방문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훈련도 하였습니다. 있는 곳에서 상황과 상관없이 보내신 자의 뜻을 이루어가고 있는 이들을 만났습니다.
비자가 만료되고 거주증이 거부 당함에도 나가게 되면 다시 돌아 오지 못할 까봐 사역지를 지키고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최근에 벌금도 내고 거주증도 받음). 세례도 베풀고, 국경을 초월한 지도자 양육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되게 하시는 하나님
온라인상으로만 가능했던 만남과 교제, 훈련이 대면으로 되어졌습니다. 지난 소식지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10월 20일 부터 28일까지 24명의 참석자, 5명의 동행한 자녀들, 8명의 강사와 3명의 MK 돌보미까지…
8박 9일 동안 그동안 잘 살았다고 잘 견디었다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를 하는 시간이었으며, 그동안 위축되어 있던 각자에게 우리의 정체성을 그리고 보내신 자에 대한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어 사람이 아프긴 했는데 가벼운 감기였고, 또 복통으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또 국경이 닫히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