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8일자 서신.

**지난 주에 이어서

 

두 분 다 10대에 예수를 믿고 10대에 하나님의 종으로 헌신해서 50평생 목회하시다가 은퇴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넘어지셔서 다리 골반이 부러져 수술을 3번씩이나 받으시기 전까지는 교도소 전도, 호스피스 교육도 받으시고 또 호스피스로 사역하셨습니다. 수술 받으시고 잘 걷지도 못하시는 다리로 새벽 기도는 꼭 교회 가서 해야 한 다시며 지금까지 그렇게 해오고 계시는 어머니입니다.

특히 어머니께서는 제가 처음 아프리카로 갔을 때 (1989년), 제가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교회에서 기도하시면서 주무셨습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사역할 수 있는 것은 그 분들의 기도 때문입니다

 

 

90세를 바라보는 그 분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한번쯤은 그 분들 곁에서 돌봐 드리고 싶습니다. 파송 받고 나온 지 32년입니다. 그 후로 그 분들 곁에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아주 잠시 잠깐 지나가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하시던 엄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런 엄마가 기억이 돌아 올 때면 “보고 싶다고 언제 오냐”고 물으시네요.

 

“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현 상황에서는 이 기도가 제일 적합한 것 같습니다.

 

  1. 매일 5번씩 울리는 애잔 소리를 들으며 교회의 종소리 로 바뀌는 그 날을 꿈꿉니다.
  2. 온 세계가 다 그렇지만 특별히 이 땅의 경제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1 달러가 1.8리라 까지 올랐다가 정부의 개입으로 바로 1.2리라로 떨어지면서 올라간 물가는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일용할양식인 빵 값까지 2.5배 이상 올랐습니다.
  3.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우겨쌈도 당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그냥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일상에서 경험하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4. 12월 한 달, 모든 훈련 프로그램이 방학을 하였습니다. 다음 훈련을 위한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5. 1월부터 재개 되는 온라인 리더쉽 훈련이 흩어져 있는 사역자들에게 동기 부여와 힘이 되도록.

 

오늘 예배 중에 설교자의 말씀에서 형통을 설명하셨는데, 형통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의 삶이라고 합니다. 삶의 곳곳에서, 시간 속에서 함께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셨다면 결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새해에 더 많은 것으로 감사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형통한 새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2021년 끝자락에서 이경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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