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다시 열리다
코로나로 오랜 세월 막혔던 한국과 베트남의 하늘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그리고 15일간의 무비자 입국 체류 제도도 다시 회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과거와 같은 활발한 왕래의 모습은 아직은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코로나와 관련하여 이곳 정부에서 과감한 정책을 펼쳐서, 해외에서 오는 입국객들이 검사 받은 것을 따로 증명할 필요 없이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
깨어진 가정들
지금 저는 이곳에서 주일에 두 번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4명 정도의 성도들이 오는데, 원래 오전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모이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주일 예배는 한국 분이 운영하는 카페 장소의 세미나실을 빌려서 드리고 있습니다. 저도 열심을 내려고 하지만, 찬양팀이 이전보다 훨씬 열정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우리 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 공동체 안에 의외로 깨어진 가정에서 자라오면서 마음에 큰 상처를 가진 청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교회 신도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 중에서 적지 않은 젊은 성도들이 내면의 상처들이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경험한 부모의 이혼, 법적 혼인 밖에서의 출생, 양쪽 부모 모두의 사망, 어릴 때부터 당해 온 학대, 우울증, 자살 시도 등등…
각자의 아픈 상처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뢰가 쌓이고 깊은 얘기를 나누다 보면 자신의 내면을 털어놓게 됩니다. 저는 단지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얘기를 들어주고, 주님의 말씀으로 힘을 북돋워 주고 기도를 해줍니다.
몇 주 전 처음 모임에 참석한 한 자매의 경우는 길지 않은 인생의 시간을 살아왔는데 참 파란만장했다고 할 만한 인생살이를 했습니다. 저를 찾아와서 상담을 한 것인데, 아쉽게도 교회 모임에 아직은 정기적으로 참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디 모든 성도들이 주님이 만져 주시는 손길로 회복되고, 귀한 믿음의 자녀들로 성장하기를 빕니다.
**다음 주에 이어집니다.